회의가 끝나면 늘 남는 숙제가 있습니다. 녹음 파일이나 메모를 다시 들여다보며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무엇이 결정됐는지, 누가 무엇을 언제까지 하기로 했는지를 정리하는 일입니다. 회의 시간만큼, 때로는 그보다 더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AI 활용 방법
회의 중 받아 적은 메모나 회의록 초안, 혹은 회의 녹음을 텍스트로 변환한 스크립트를 AI에게 그대로 붙여넣고 정리를 요청하면 됩니다. 핵심은 ‘그냥 요약해줘’가 아니라, 원하는 정리 형식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것입니다. 안건별로 나눠달라고 하거나, 결정 사항과 액션 아이템을 구분해달라고 요청하면 훨씬 실무에 바로 쓸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옵니다.
실제 질문(프롬프트) 예시
“아래는 오늘 진행한 마케팅팀 회의의 메모입니다. 이 내용을 1) 논의 안건 2) 결정된 사항 3) 담당자와 기한이 정해진 액션 아이템,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눠서 정리해줘. 담당자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항목은 ‘담당자 미정’으로 표시해줘.”
(이어서 회의 메모 원문 붙여넣기)
결과 예시
AI는 보통 아래와 같은 형태로 정리해 줍니다.
1. 논의 안건
– 3월 신제품 런칭 캠페인 예산안
– SNS 채널별 콘텐츠 운영 방향
2. 결정된 사항
– 캠페인 예산은 기존 대비 15% 증액
– 숏폼 콘텐츠 비중을 늘리기로 합의
3. 액션 아이템
– 김OO: 예산안 최종본 3/5까지 재무팀 전달
– 담당자 미정: 숏폼 제작 외주 업체 리스트업
사람이 직접 정리했다면 회의 후 30분 이상 걸렸을 작업이 몇십 초 만에 초안 형태로 나옵니다. 물론 세부 뉘앙스나 맥락은 사람이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한 단계 더 활용하기
정리된 내용을 그대로 팀 메신저에 공유할 메시지 형태로 다듬어달라고 이어서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위 내용을 슬랙에 공유할 수 있도록 간결한 톤으로 다시 정리해줘”라고 덧붙이면, 회의록 정리부터 팀 공유까지 한 번의 대화로 끝낼 수 있습니다. 매주 반복되는 정기 회의라면, 정리 형식을 템플릿처럼 저장해두고 회의 때마다 같은 프롬프트를 재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댓글 남기기